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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봐야하는데 감염 걱정”…불안한 수험생들
2020-02-23 20:02 사회

취업준비생들도 요즘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을 포기할 수도 없고 그랬다가 또 감염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일요일인 오늘 전국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이 있었는데요.

사공성근 기자가 응시생들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공인회계사 시험장에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응시생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점검한 뒤에야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를 기록한 문진표도 미리 작성해야 합니다.

[현장음]
"문진표 지참해주세요."

건강 상태 점검을 거쳤지만, 걱정은 가시지 않습니다.

[회계사 시험 응시생]
"사람 빽빽한 데서 밥 먹고, 화장실 줄 서서 가고 그러니까. 최소한 고사장 확충해서 (응시생 사이) 간격이라도 좀 (넓혀줬으면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서는 고민 끝에 시험장에 나온 응시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호준 / 회계사 시험 응시생]
"(시험을) 안 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시험이고 하니…."

주말인 오는 29일에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 등 각종 공무원 시험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5급 공무원 시험 응시생]
"무증상 감염자가 있거나,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다보니 (감염자가) 혹시라도 해열제 같은 걸 먹고 올 수도 있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는 시험장 입실 인원을 줄이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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