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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9% 폭락…‘0%’대 성장률까지 전망
2020-02-24 20:16 경제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주가가 그야말로 '폭락'했고, 올해 우리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거란 암울한 전망도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시장은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2079.04로 마감했는데, 직전 거래일보다 4% 가까이 급락한 수치입니다.

코스닥은 이보다 더 심각해 4.3%나 하락했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김영환/KB증권 선임연구위원]
"내수 활동 심리 위축에 따라 많이 충격을 받는 소비재 기업들이 (하락장) 중심이었다 보시면 됩니다."

생산 차질과 수출 하락, 게다가 내수 침체까지 길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자영업자의 세금을 감면하고 유예하는 등 내수 침체로 타격을 입은 업종을 지원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 세금 감면과 소비 독려가 주된 내용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특단의 대책이 효과적이려면 소비 진작보다는 산업별 핀셋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대면소비가 축소돼 피해를 입는 업종, 국제적 가치사슬망이 약화 되며 어려움을 겪는 무역·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직접 재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사흘 뒤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한번 더 인하해 경기 부양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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