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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타워 폐쇄…확진자, 4·9호선-공항철도로 출퇴근
2020-02-25 19:47 사회

서울 용산의 오피스 타운과 출퇴근 지하철도 감염 위험에 뚫렸습니다.

용산에서 일하는 3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LS타워가 폐쇄되고, 아모레 퍼시픽이 자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이용한 지하철 4호선, 9호선 공항철도입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S 용산타워 입구에 건물 임시 폐쇄 공지문이 붙었습니다.

이 건물에서 일하는 36살 남성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근 아모레퍼시픽 사옥도 감염 우려 때문에 직원들이 자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는 경기 김포시에 사는 5번째 확진자입니다.

[정하영 / 김포시장]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어제 최종 결과에 따라 확진으로 판명되었으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수도권 지하철 등을 이용해 김포 집에서 직장으로 출퇴근을 해 왔습니다.

[박선영 기자]
“김포시 5번째 확진자가 출퇴근길에 이용했던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입니다. 직장과 가까워 출근길엔 도착역으로 퇴근할 땐 출발역으로 쓰였습니다.”

남성은 지난 18일 자택인 김포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 김포 풍무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서울역에서 내렸습니다.

4호선으로 환승해 직장이 있는 신용산역으로 출근했습니다.

퇴근 때는 같은 경로를 되짚어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날 출근 뒤 오한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에도 선유도역에서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도시철도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세번 출근을 했습니다.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밀집도를 고려하면 시민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 동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신용산역 관계자]
“확진자가 떠서 추가로 한 번 더 했거든요. LS용산타워가 2번 출구에 바로 연결돼 있어서 한 번 더 했어요.”

김포시는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황인석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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