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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과 대구 연결고리?…“신천지, 작년 12월에 모임”
2020-02-26 19:36 사회

신천지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국내 환자 1200여 명 중 절반 이상의 감염경로는 신천지와 관련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큰 관심은 제일 처음 신천지 대구교회에 감염을 퍼뜨린 이가 누구냐는 겁니다.

이게 단서가 될까요?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한은 코로나 19 발원지죠.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부산에서 있었던 신천지 예배 모습입니다.

해외 포교지로 중국 우한을 언급합니다.

[현장음](중국어 더빙)
"네이멍구 교회, 우한 교회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년 전, 중국에서 철수했단 신천지 측 주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말까지도 우한에서 모임이 있었단 중국 교인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자신을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중국의 교인은, "우한의 신도 수가 2백여 명이고, 지난해 12월까지 모임을 했다"고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은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던 시기로, 8일 첫 발병 사실이 확인됐고, 30일에는
의사 리원량이 전파 위험성을 최초로 경고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우한의 중국인 교인 또는, 우한에 있던 한국인 포교자가, 1월 말쯤 한국에 입국해, 잠복기를 거쳐 2월 초 대구에서 대규모 감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인 9,300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1명의 중국 출입국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22일)]
“(신천지 9300명 중) 현재까지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중국을 다녀오신 분이 한 분, 1월 9일 정도로 굉장히 빨랐고 연관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권오혁 기자]
"한국 보건당국은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의 시발점을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작년 12월 우한에서 모임이 있었단 증언'은, 그 시발점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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