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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영락·충현교회, 정부 호소에도 일요 예배 강행
2020-02-28 20:03 뉴스A

어느새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불교계와 천주교는 이번 주말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지요.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예배 중단을 결정했는데, 일부 대형 교회는 예배를 평소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회 본당으로 통하는 출입문에 코로나19 상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등록 교인 56만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결국 예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예배 중단을 결정한 여의도순복음교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자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1일과 8일 예배를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박경표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국민의 안전과 성도님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다음 달 14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합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명성교회와 소망교회를 비롯해 온누리·금란·새에덴·오륜교회 등 다른 대형교회들도 예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광림·영락·충현 등 일부 수도권 대형교회는 이번 주에도 일요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

[○○교회 관계자]
"한국 사회가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것 같은데요. 예배는 영상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하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등록 교인 5만 명의 영락교회는 "예배 중단은 하나님 앞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대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분간 종교 집회를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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