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코로나 19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추가경정예산에는 합의했지만, 책임론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여야 4당 대표 회동]
"추경 편성에도 모두가 협조의 뜻을 밝혀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신속한 추경 처리와 의료인력, 병상 지원 등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대응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는 환자를 찾아가는 적극적인 방역을 하고 있으며"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무엇보다도 초동대처에 실패했습니다.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가 위기 초반에 반드시 실시되어야 했습니다."

[유성엽 / 민생당 공동대표]
"안전 불감증에 빠진 정부의 안일한 판단과 대처가 결국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워버렸습니다.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신천지 교인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조속히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셔야 한다고 봅니다. "

문 대통령은 신천지와 관련해 "전국 곳곳에 신도들이 있어 대구 상황 비슷하게 벌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중국발 입국 금지에 대해 "초기라면 몰라도 지금은 실익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경질 요구에는 "상황 종료 후 검토하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만찬 이후 3개월 만입니다.

마스크를 쓴 문 대통령은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국회로 들어갔고, 마중나온 문희상 국회의장과는 주먹인사를 나눴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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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구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