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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다음날 PC방 이용한 확진자…검사 대상만 183명
2020-03-23 19:43 뉴스A

PC방도 계속 문제입니다.

필리핀에서 온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틀 동안 마스크도 없이 PC방을 이용해서 180명 정도가 검사 대상이 됐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PC방 문이 굳게 닫혔고 내부에 불은 꺼졌습니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두 차례 다녀간 곳입니다.

지난 16일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남성은 다음날부터 이틀 연속 PC방을 방문했습니다.

PC방을 이용할 때 마스크도 거의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랑구청 관계자]
"100명 가량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들었어요. PC방 내부였기 때문에 전부 다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남성이 이용했던 PC방에 함께 머물렀던 이용자들은 모두 검사 대상이 됐습니다.

[중랑구청 관계자]
"양일간에 이용하신 분만 해도 지금 숫자가 전체 시간대 따지지 않고 다 합쳐서 180명 정도 돼요. 183명. 많죠."

다행히도 이 가운데 15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서른 명에 대한 검사 절차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남성이 PC방을 이용할 당시 의심 증상을 인식하지 못 해 다른 가게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은 함께 필리핀을 다녀온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검사를 받았습니다.

남성이 PC방을 방문했던 심야시간에 이용자들이 빼곡히 붙어 앉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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