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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회원도 조사하라” 강조…‘박사방’ 최초 개설자 추적
2020-03-23 20:11 정치

이른바 n번방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영상을 비밀 대화방을 통해 거래한 사건이죠.

경찰은 대화방에 접속한 아이디 26만 개의 신원 파악에 나섰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회원 전원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성착취 동영상 비밀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대화명 '갓갓'의 인터넷 접속 주소를 확인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n번방을 운영한 '갓갓'은 미성년자 등을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으로 회원을 모아 등급별로 돈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만이 아니라 이 대화방에 접속했던 회원 아이디 26만 개도 전수 조사 중입니다.

동영상 시청만 했던 회원들에 대해서도 처벌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사건을 잔인한 사건으로 표현하며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유승진 / 텔레그램 성착취 공대위 활동가]
"박사 한 명만으로 완성되는 착취가 아니라 그거를 즐긴 사람, 돈을 주고 방에 들어간 사람, 제작하라고 시킨 사람들 모두가 공범입니다."

경찰은 또다른 성착취 동영상 유통 경로였던 '박사방' 규모도 추적 중입니다.

대화명 '박사'로 불린 조모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화방 개설과 폐쇄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새로운 대화방이 계속 만들어져 경찰은 접속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박사방 운영자 조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 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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