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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계 인사들 80% 생존…통합당 공천 마무리
2020-03-24 20:08 정치

미래통합당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막판에 민경욱, 김도읍 의원까지 살아나면서 이른바 황교안 사단의 80%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각 계파의 성적표,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석연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인천 연수구을 민경욱 후보로 경선 결과 확정됐습니다.”

통합당 공관위가 마지막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호남 일부를 제외한 234개 지역 공천을 마무리했습니다.

컷오프됐던 민경욱 의원이 경선 기회를 얻어 기사회생한건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지난 12일)]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이후에도 부적격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할 수 있는 최고위 권한을 활용해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서울 강남을 최홍 후보 후보 대신 황 대표의 종로 선거를 돕는 박진 전 의원이, 부산 북강서을 김원성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자리에는 황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도읍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공관위는 자체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친황계가 수혜를 입은 겁니다.

황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았거나 법조계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황교안 사단'의 공천 성적표를 살펴보니 20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하고 모두 공천을 받았습니다.

확률로 따지면 80%에 달합니다.

황 대표가 영입한 인재 7명이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진된 것을 포함하면 친황계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안철수 대표와 결별하고 통합당에 합류한 김수민, 이동섭 등 안철수계 의원들과 지상욱, 오신환, 이혜훈 등 유승민계 의원들도 대거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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