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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고쳤나…1년 새 지지율 반토막 난 정의당
2020-03-25 20:03 정치

거대 정당들이 비례용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정의당은 현재 의석수를 지키기도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도 1년 새 반토막이 났는데요.

당내에서는 심상정 대표 교체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해 12월 31일)]
"정의당이 개혁의 높은 파고를 맨 앞에서 뚫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이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면 정의당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비례용 위성정당이 생기면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조국 사태와 비례후보 1번의 대리게임 논란 등을 거치며 당 지지율은 1년 새 반토막 났습니다.

비례대표 15석을 꿈꿨지만 지금은 비례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는 자격인 정당 득표율 3%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심 대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찍는 전략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18일, 관훈토론회)]
"민주당 지지자들도 정의당에 전략투표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전략투표를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표 계산에 앞서 "위성정당 방지 입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신 정의당 청년들이 나섰습니다.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정의당은 비례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장혜영 / 정의당 청년선대본부장]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심 대표 대신 다른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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