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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중 화면에 ‘음란물 전송’…교수 강의 배제
2020-03-26 19:42 사회

불법 동영상 공유 문제가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를 하던 교수의 SNS에 부적절한 영상이 전송되는 장면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해당 교수는 강의에서 배제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수업 도중 교수의 컴퓨터 화면에 음란물이 올라왔습니다.

한국외국어대 익명 게시판에 게재된 글입니다.

어제, 이 학교 윤모 교수가 컴퓨터 화면에 강의자료를 띄워놓고 온라인 강의를 하던 중 컴퓨터 SNS 대화창에 음란물이 전송된 겁니다.

교수는 대화창을 끄고 수업을 계속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외대 4학년생]
"사전 녹화 동영상 강의인데,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게 교수님이 자신의 할 일을 다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미룬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있지만, 제대로 준비가 안 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민재 / 한국외대 4학년]
"자료도 실시간으로 공유해서 봐야 하는데 원활하지 않고요. 수업 시작에만 20~30분 걸리거든요."

학교 측은 "윤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교내 규정에 따라 징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의 중인 교수가 음란물을 건네받은 것에 대한 학생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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