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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이면 진단 가능…47개국서 한국 진단키트 ‘러브콜’
2020-03-26 20:02 경제

보시는 것이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입니다.

과거 하루 이상 걸렸던 확진 판정이 6시간만에 가능합니다.

전세계에서 주문이 와서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진단시약 업계 간담회(어제)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가 요청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미 마흔 일곱개 나라가 정식 수입을 요청했고, 서른 아홉개 나라는 인도적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주문이 쇄도하다보니 한 업체는 당초 여섯 개 나라에 수출하려다 물량을 쪼개 스무 개 나라로 나눠 보내기로 했습니다.

[박종윤 / 진단키트 제조업체 상무]
"서로 자기들이 더 급하다, 먼저 달라고 하는 상황이어서…6월 말까지 나갈 수 있는 물량에 대해 주문이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국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빠른 검사 능력.

기존에 하루 이상 걸렸던 확진 판정을 6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만해도 하루 몇 십 건 밖에 검사를 못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2만 건 정도를 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빌 게이츠 (TED 강의 중)]
"한국이 심각한 사회적 셧다운이 되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19) 진단을 잘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쇄도하는 주문에 국내 진단 키트 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진단 키트를 만드는 업체들의 주가는 전날 대비 30% 가까이 올랐고, 특히 한 업체는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진단키트 수출 등을 돕기 위해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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