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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늘어 가는 과시욕…심리 속 계산법은?
2020-03-27 11:04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범죄심리학과 교수, 김태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어제 검찰이 조주빈에 대해서 첫 번째 조사를 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원래 첫 조사 때는 자신의 신상이나 범죄 전 생활, 성장배경 등 기본적인 것을 먼저 조사하는 건가요?

[김태현 변호사]
피의자 신문을 할 때 이름, 나이, 생년월일, 주소, 본적, 직업, 학력, 병역관계. 건강상태, 재산관계를 쫙 물어봅니다. 워낙 양이 방대하다보니 어제 첫 조사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지는 않습니다. 조주빈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배경이 공범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정하니 앵커]
조주빈 사건을 담당하는 부장검사가 화제입니다. 초대 양성평등담당관을 지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의 시각이 담겼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수정 경기대범죄심리학과 교수]
네. 나름대로 경험 있는 검사를 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몇 년 전부터 사이버 공간에서 큰 문제를 일으켜왔기 때문에 이런 수사를 해본 분들을 배정한 것 같습니다.

[송찬욱]
일단 검찰은 지금 대면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지금 계속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조주빈이 범행을 저지르면서 암호화폐를 썼다는 것 자체가 본인은 이것이 충분히 범죄라고 인식한 것 아닐까요?

[이수정]
네. 성착취물을 가지고 사업을 한 지는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아마 그 전부터 경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IT계열 전공을 하다 보니 전자거래 같은 데에선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의 사건과 연관된 가상화폐 거래소가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만 교육을 받은 사람인데 국제적으로 아동음란물을 거래하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하니]
조주빈의 심리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조주빈이 포토라인에 서면서 피해여성들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본인 스스로 악마로 칭했는데 이런 심리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수정]
이 사람은 사이버 공간 상에서 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 어린 여자 청소년들에게만 협박해서 성착취물을 만든 것이 아니라 꽤 사회적 위치가 있는 사람들한테도 (그들의) 개인정보를 털어 협박하고, 그 중 일부는 유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한 자의식 고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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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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