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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정봉주 ‘봉하의 눈물’ / 조국 감싼 이재명
2020-03-29 20:19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정봉주의 눈물'이네요? 열린민주당이 오늘 봉하마을을 찾아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죠?

네, 열린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정봉주 최고위원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출처 : 유튜브(손혜원TV)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득권 정치 세력으로부터 멸시를 받은 그 모습이 지금 우리 열린민주당이 기득권 정치 세력으로부터 질시를 받고 멸시를 받는 것과 대단히 유사하다고 봅니다."

Q.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민주당이 비슷하다는 거네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는 예방하지 못했다고요?

네, 권양숙 여사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서 예방하지 못하고 사저에 들러 차만 마셨다고 합니다.

권 여사는 "오늘 뵙지 못 해 차 한잔 대접하겠다. 추모식 때 꼭 뵀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지난 27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안내로 권 여사를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후보들을 격려했고,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필모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지난 27일)]
(혹시 열린민주당 쪽에서 예방을 온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얘기 혹시)
"전혀 없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자체 얘기가 없었습니다. 우리민주당, 열린민주당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Q. 헷갈리는 당명이 많다보니까 이름을 잘못 말하네요. (기자들도 요즘 자주 실수합니다.) 열린민주당은 권 여사를 못 만났으니까 적통 경쟁에서 밀렸다고 봐도 되나요?

정치에서는 관련 핵심 인물을 만날 수 있냐 없냐 자체가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거든요.

권 여사가 이번 총선에선 열린민주당이 아닌 더불어시민당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감싼 이재명'이네요?

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갑자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싸고 나섰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7일 "웅동학원 탈탈 털어먹었죠? 동양대도 대입용 허위증명 발급의 수단으로 잘도 이용해 먹었죠?"라며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비판했는데요.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마녀사냥의 연장이자 인권침해"라며 "쓰러진 사람에게 발길질 하는 것 같은 말씀이 참 불편하다"고 진 전 교수를 비판했습니다.

Q. 이 지사가 왜 갑자기 조국 전 장관 편을 든 건가요?

그동안 일부 친문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왔는데요.

이 지사가 본격적으로 친문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15.7%를 기록해 이낙연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요.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없다며 선을 긋는 이낙연 전 총리와 차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Q. 진중권 전 교수는 오늘 이 지사에게 맞받아쳤죠?

네, 진 전 교수는 "코로나 국면에서 올라간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리려면 친문세력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 지사가 주인을 잃은 문팬덤의 마음을 사기위한 행보를 막 시작한 것"이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Q. 조국 전 장관은 공직에서 물러놨지만 이재명 지사 건도 그렇고 열린민주당도 그렇고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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