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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지원금 vs 맞벌이 부부 불만…엇갈린 시민 반응
2020-03-30 19:23 경제

긴급 재난지원금 소식을 들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당장 생활이 힘든 이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지원금이지만, 다른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시민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소식이 반갑습니다.

[조성훈 / 경기 수원시]
"운동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못 가르치고 있어요. 일을 거의 한달째 쉬고 있어서 (지원금이) 나오면 저희는 좋은데…"

당장 생필품 구입에 쓰겠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금순 / 경기 남양주시]
"없는 사람들은 하나라도 보탬이 되니까 필수품 같은거 살 때 요긴 하게 쓸 거 같아요. 우리 주식이죠 먹는 거."

[김남균 / 서울 종로구]
"형이랑 같이 사는데 같이 시장이나 보고 그래야죠. "

하지만,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불만도 있습니다.

[이유진 / 경기 시흥시]
"맞벌이에요. 지원이 안 된다면 싫은 것 같긴 해요.... 나중에 그 돈을 다 어떻게 할 지 계획없이 무조건 준다라고 하는 것만 같아서"

더 어려운 사람을 선별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김민호 / 경기 고양시]
"일자리 없는 분도 많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 위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승남 / 경기 광명시]
"이해가 안 가고 진짜 어려운 사람 선정해서 그분들에게 조금 더 주는 것이 더 확실한 것 같아요."

정부에선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저소득층만이 아닌, 대다수 국민이 함께 겪는 고통이기 때문에 이런 현금 지원 정책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김기열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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