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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 중 가정 학습한 강사…“몸살이라 검체 채취 없이 귀가”
2020-03-30 19:36 사회

코로나19 확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보건당국이 감염에 취약하다고 우려해던 교회와 학원,콜센터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먼저 서울 도봉구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학생 200여 명도 격리 권고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전 보건소를 찾아갔는데 몸살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 직원이 건물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이 학원 소속 50대 여성 강사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방역에 나선 겁니다.

[사공성근 기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학원은 어제부터 폐쇄됐습니다.

강사와 밀접 접촉한 학원생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등록된 학원생 200여 명 전원에게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학원관계자와 방문 가정 접촉자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학원 강사가 처음 증상을 느낀건 지난 19일.

하지만 지난 27일까지 일주일 넘게 학원에게 강의도 하고 6차례에 걸쳐 학원생 가정으로 방문 학습도 했습니다.

이 학원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휴원하지 않고 문을 열었습니다.

학원에 보낸 자녀가 격리 대상이라는 소식에 학부모들은 가슴을 칩니다

[학원생 부모]
"조금씩은 움직여도 괜찮겠지 안일한 마음이 이렇게 크게 일이 터진 거 같아요. 아 너무 후회스럽네요."

확진 강사는 증상을 느낀 뒤 동네 병원 의사의 소견을 받아 보건소를 찾아갔지만, 보건소 측은 일반 몸살감기라며 검체 채취 없이 귀가 시켰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보건소)의사 판단으로는 그분이 몸살기가 있다고 해서 선별진료소 진료만 하고 검체 채취는 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강사의 자녀가 스페인 방문 이력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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