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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퇴’…사회적 거리두기 4월 말까지 연장
2020-03-30 19:52 국제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10만 명이나 늘어 7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건 미국인데요.

미국의 전염병 책임자는 코로나 19로 미국에서만 사망자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끔찍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금 2천 명 수준인데 100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거죠.

미국 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 행렬이 고속도로 편도 3차선을 가득 메웠습니다.

코로나 19의 진앙지인 뉴욕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는 겁니다.

[헤더 카루더스 / 먼로 카운티 시장]
"도로를 차단한 이유는, 방문자들에게 지금은 올 때가 아니란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제발 집에 계세요."

뉴욕의 감염자가 6만명을 넘는 등, 미국내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도 빠른 정상화 계획을 접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30일까지 연장합니다."
('부활절 정상화'를 언급한 건 실수였나요?)
그건 단지 제 열망이었습니다."

2억 3천만 명에 이르는 미국민들이 다음달 말까지는, 경제 활동에 나서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전염병 연구소 소장]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0만 명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주간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미국인들의 일상을 바꿔놨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가게마다 일정 간격으로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사회적 거리인 1.8m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주말 토네이도로 쑥대밭이 된 아칸소의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콜데로 라일리 / 아칸소주 주민]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있었고, 저는 이 지침이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 치료 지원에 자원한 의료진들의 사진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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