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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감염자 또 갱신…클럽 등 술집 경계령까지
2020-03-31 19:31 국제

오늘도 78명의 확진자가 나온 일본 도쿄는 밤문화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도쿄도지사가 젊은이들에게 클럽이나 술집에 방문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는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번화가.

술집 등이 몰려 있어 밤마다 불야성을 이룹니다.

그러자 도쿄도지사가 출입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야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는 바, 나이트클럽, 술집 등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술집과 젊은층이 즐겨 찾는 클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주말 외출 자제에 이어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실제 오늘 도쿄에서만 하루 최다인 78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본 누적 확진자는 2천8백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요청인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박장 등은 빠져 있어 체계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SNS에선 아베 총리가 내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금 단계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은 없지만, (현재)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긴급사태 선언은 일부 항목만 강제력이 있을 뿐 시민 외출, 교통 운행 자제 등은 요청에 그쳐 완벽한 도시 봉쇄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도쿄를 봉쇄할 경우 한 달간 약 57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오늘 한국을 포함한 73개국의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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