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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확진자 ‘비상’…환자·의료진 95명 격리
2020-04-01 19:33 사회

이번엔 9세 여자아이 확진자가 나온 서울 아산병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 아이는 6인실 병동을 닷새나 이용했는데요.

밀접 접촉한 43명이 동일 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환자들로 붐볐던 응급실 앞 대기장소가 텅 비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9살 여자 환자가 찾아간 곳입니다.

[장하얀 기자]
"9살 여자아이는 지난달 26일 이곳 소아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어제 폐쇄됐습니다."

의심증세가 보여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소아병동 1인실에서 대기하던 환자는 1차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른 어린이환자들이 있는 6인실로 옮겨져 닷새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어제 오후 황급히 음압병실로 옮겨진 겁니다.

환자가 입원해 있던 13층 어린이 병동 등 시설 3곳이 함께 폐쇄됐습니다.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 43명에 대해 동일집단격리 조치를 하고 접촉 의료진 52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5대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비상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또 오고 의료진도 많고 그러니까 아마 철저히 접촉자 추적도, 상황들, 위험평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9살 여자 환자가 머물렀던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에서 숨진 모친의 임종을 지켜본 60대 여성을 포함해 세 자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남성 환자 가운데 2명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8층이 아닌 4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돼 병동 전체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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