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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복잡한 ‘재난긴급생활비’…노약자·장애인 불편 호소
2020-04-01 19:38 사회

서울시는 이틀 전부터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 가구당 최대 50만 원을 받게 되다보니, 시민들의 관심이 엄청난데요.

정작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몰라 아우성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난긴급생활비를 어떻게 신청하는지 문의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혹시 지금 다른 지원 받으시는 것 있으세요? 기초생활수급자, 아동수당 안 받고 있다고 체크하셔야 돼요.”

가구당 최대 5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장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가능하고, 현재는 온라인 접수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과 현장 접수 날짜가 다르다 보니 헛걸음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인터넷 못하니까 빨리 여기(현장) 접수를 시켜야겠네.”

(그걸 16일부터 한다고요.)

“아. 접수를 16일부터 한다고.”

(복잡하시죠?)

“그렇네요. 복잡하죠. 우리 노인들은 하지도 못하지.”

온라인으로 이것저것 입력할 수 없는 노약자, 장애인들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현장음]
“현장 접수 받는 건 4월 16일 이후부터 접수가 가능해요.”
(왜 그렇습니까? 같이 받아야지. 인터넷은 나 할 줄 몰라서.)“

신청자가 한번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에 따라 5부제 방식으로 접수신청을 받지만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실업급여 등 중복 지급자들을 일일이 제외하다보니 재난긴급생활비 지원금이 실제로 지급될때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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