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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로 옮기는 시신들…트럼프 “고통스러운 2주 될 것”
2020-04-01 19:41 국제

코로나 19 감염자가 19만 명에 육박한 미국 소식입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며 뉴욕에선, 냉동트럭에 시신을 방치하는 장면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괌의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100명이 집단으로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천으로 가려진 시신이 지게차에 실려, 냉동트럭으로 옮겨집니다.

[뉴욕 시민] 
"병원에서 시신들을 냉동트럭 안으로 옮기고 있어요. 제발 집에 있어요. 이건 현실입니다. 현실이라고요."

나무 판자로 시신을 가려보지만, 참혹한 현실을 감추기엔 역부족입니다.

뉴욕의 감염자 숫자는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까지 넘어섰습니다.

뉴욕 주지사 동생이자 CNN 유명 앵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크리스 쿠오모 / CNN 앵커]
"제발 뉴욕주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해. 인터뷰해줘서 고맙고 사랑해 형."

뉴욕주에 이어 루이지애나주도 미국의 새로운 확산지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말 열린 초대형 카니발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티파니 베가-지브슨/ 코로나19 확진자]  
"간호사들이 제가 있는 층엔 33개의 병상이 있다고 말했어요."

괌에 정박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함장은 전쟁도 아닌데 수병들이 죽게 할 수 없다며, 전원 하선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든 미국인들은 앞으로 올 힘든 시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매우 고통스럽고,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겁니다."

[윤수민 기자]
미 코로나19 대응팀은 최악의 경우,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거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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