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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시사…건강했던 40대 남성 숨져
2020-04-02 19:36 사회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하루 동안 89명이 늘어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는 169명인데, 대구에선 평소 건강했던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아직 여행 자제,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한달 넘게 입원치료를 받던 46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대구시는 이 남성이 평소 건강하게 생활했었다며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단장]
"비교적 젊은 연령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런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40대의 과거 의료기록을 모두 조사한 결과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은 저희가 기저질환의 범주에 놓고 넓게 조사를 하고 있다."

담당의사의 판단과 과거 진료기록에 따라 기저질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 방대본은 169명의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없었던 건 70대 남성 1명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심근경색 고혈압 같은 순환기계 질환을 앓았고, 다음이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치매 등 정신질환도 39%였습니다.

또 숨진 환자들의 60%가 청도대남병원 등 집단감염 사례였지만 감염 경로가 확인 안 된 사망자도 32%입니다.

사망자도 계속 나오면서 모임과 여행자제, 재택근무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당초 오는 5일까지 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정부는 이번 주말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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