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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적폐 세력 심판” vs 통합당 “경제 무능 심판”
2020-04-03 19:56 정치

코로나 19 사태를 감안해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던 여야가 막상 공이 울리자 난타전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과거 적폐세력으로, 미래통합당은 여당을 경제 망친 주범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최수연, 황수현 기자가 두 당의 숨가팠던 공식선거운동 이튿날 모습을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특별법 처리 지연을 미래통합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제주총괄선대위원장]
"미래통합당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아서 안 되는 겁니다. 제가 호소도 하고 욕도 하고 듣지를 않습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최수연 기자]
"강원도는 현재 8석 가운데 6석을 미래통합당이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통합당 현역 의원을 겨냥하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쟁에 몰두하는 통합당 대신 일하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두고 "키 작은 사람이 들지 못할 정도"라고 한 황교안 대표를 향해 "신체를 비하하는 깃털보다 가벼운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는 보수정당에 가더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경제민주화'를 배신하는 듯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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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인천경제 살리고! 자유대한민국 지키자!"

미래통합당은 오늘도 '경제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인천을 찾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3년의 경제 정책을 '무능'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 한국 경제의 실정입니다. (앞으로) 경제 코로나가 물밀듯이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를 살리려면 통합당이 다수당이 돼야한다고 지지를 호소했고, 인천 유권자들도 경제를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인천 남부종합시장 상인]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분. 다들 힘드니까."

[김상현 / 인천시 미추홀구]
"(경제사정이) 안 좋게 사시는 분들 많이 있으신데, 좀 보완됐으면 좋겠어요."

당 지도부는 인천 전 지역구를 돌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황수현 기자]
"현재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7석, 통합당이 5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중, 무소속은 통합당에서 탈당한 윤상현 의원으로 보수당 계열이 총 6석입니다."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는 건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8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오차범위내 혼전이 6곳에 달합니다.

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연수을에서는 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경쟁중입니다. 

동구미추홀을에서는 민주당 남영희, 무소속 윤상현 후보의 접전 속에 통합당 안상수 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이 치열합니다.

수도권에 집중해온 통합당은 주말인 내일 부산으로 내려가 PK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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