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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바뀐 베트남…“박항서 감독 연봉 삭감해라”
2020-04-03 20:13 스포츠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라"

베트남 언론이 박항서 감독을 정조준했습니다.

심지어 태국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일본 니시노 감독과 비교하기도 했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잇단 기적의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

코로나 19 사태에서 직접 캠페인에 나서고 6백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지만 현지 언론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경기와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자발적으로 연봉을 깎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일본 출신인 니시노 태국 대표팀 감독이 연봉 50%를 삭감했다며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이석연 / 베트남 거주 한국인]
"베트남 언론에서만 이슈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약간 배신감 같은 것들이 들죠, 살면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약 7억 원.

박항서 측 관계자는 "성금이나 재능 기부 형태로 베트남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등 떠밀려 삭감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축구협회 역시 "연봉은 계약에 따라 지급된다"며 "문제를 제기해선 안 된다"고 밝힌 상황.

차라리 이럴 바에는 한국에 돌아오라는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속에 박항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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