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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맞은편 침대서 감염…서울아산병원 추가 확진
2020-04-05 19:32 뉴스A

대형병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였던 아홉 살 어린이와 한 병실, 맞은편 침대를 썼던 신생아의 어머닙니다.

또 이 아홉 살 어린이는 앞서 의정부 성모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았죠.

이곳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퇴원한 환자가 확진판정 하루 만에 폐렴으로 사망하고, 의료진 감염도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아산병원의 두 번째 확진자는 이 병원에 입원한 갓난 아기의 엄마인 40대 여성입니다.

지난달 31일 이 병원 환자인 9살 여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에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40세 여성 확진자의 아기는 서울아산병원 13층 소아병동에 입원했는데, 6인용 병실 가장 안쪽 침대를 썼던 9살 여아 환자의 맞은편 침대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9살 여아가 6인 병실에 머물렀던 나흘 사이에, 갓난아기의 어머니는 이틀간 이 병실을 방문했고 병실에 머문 시간은 총 23시간이었습니다.

갓난아기와 아기 아빠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병실에) 엄마, 아기, 아버지 있는데 아버지와 아기는 음성이에요. 그런데 이 엄마만 이렇게 양성이 됐어요."

서울아산병원 측은 확진된 여성이 "병원에서 내내 마스크를 썼고, 6인 병실의 침대 커튼도 계속 닫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최초 확진자인 9살 여아가 앞서 진료받았던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50대 중증장애인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인 어제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세균성 폐렴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폐렴은 아니라는 게 의료진 소견입니다.

이 병원 소화기 내과 의사도 어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 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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