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의 모습. 사진=뉴시스주한미군이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을 내렸음에도 술집을 드나든 장병 4명에 대해 계급강등, 월급 몰수 등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코로나 19 관련 공중보건방호태세를 위반한 장병 4명에게 징계를 내렸다는 내용을 공개한 미8군 SNS. 사진=미8군 페이스북 캡처미8군사령부는 어제(5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공중 보건방호태세 관련 규정을 어긴 중사 1명과 병사 3명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8군에 따르면 A중사는 경기 송탄에 있는 부대 밖에 위치한 술집에서 음주를 했으며, B병장과 C일병, D일병은 동두천 일대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군은 A 중사에게는 2달 간 2473달러의 봉급을 몰수했고, B병장과 C·D일병은 두 달간 866달러의 봉급을 각각 몰수했습니다. 특히 병사 3명은 훈련병(E-1)으로 강등시켰습니다. 미 8군사령부는 “4명에게 45일간 이동 금지 및 45일간 추가 근무 명령도 함께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기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 됩니다.미 국방부는 최근 공중보건방호태세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습니다. 특히 경기 오산 주한 미 공군기지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는 ‘찰리 플러스’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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