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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다 주면 좋겠지만…혼란스러운 국민들
2020-04-06 19:26 뉴스A

정치권의 이 달콤한 공약이 나온 뒤,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오히려 혼란스럽다, 선거 후에 모른 척 하는 거 아니냐, 그야말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권의 지급 대상 확대 주장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최영자 / 경남 창원시]
"제한 없이 다 주면 좋겠어요. 만약 70퍼센트 이러면 형평성에 안 맞을 거 같아요."

[조창제 / 경남 김해시]
"전 국민에게 골고루 똑같은 내용으로 지불하고, 나중에 소득이 많으면 소득 많은 대로 징수를 하면 되는 것이고…"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배종형 / 서울시 강남구]
"국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 주면 좋겠지만,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까 꼭 필요한 계층에만 도움이 됐으면…"

[정성훈 / 서울시 노원구]
"더 혼란스럽죠. 이게 다 준다 그랬다가 안 준다 그랬다가 하면 제가 보기에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 같고요."

[김효민 / 서울시 동대문구]
"선거 끝나고 나서 안주면 그걸 우리가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그거는 다 우리 돈이 아니잖아요. 국민 세금이지."

당정청 논의를 거쳐 어렵게 마련한 차등지원 기준을 여당이 일주일 만에 뒤집겠다고 하자 후속조치를 준비 중인 정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아직 들은 바가 없다"며 "원안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각 정당의 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총선용 선심성 발언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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