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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키로…시험 단계라 우려 제기
2020-04-06 19:42 뉴스A

미국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했던 뉴욕주의 사망자 증가폭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클로로퀸 이라는 치료제가 많다면서, 이 약이 게임 체인저, 상황을 확 좋게 바꿀 수 있는 치료제라고 말하고 있는데 의료계에선 논란이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카고에서 코로나 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촬영한 병원 내부 모습입니다.

[미테아 샤 / 러시 대학 의료원 의사]
"환자는 저산소 상태였어요. 그래서 산소 포화도를 높여 빨리 안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최다 발병국이 된 미국에선, 진주만 피습 때와 빗대며 앞으로 1주일이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핵심 전파지인 뉴욕주에서 작은 변화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윤수민 기자]
"미국 뉴욕주의 일일 사망자는 4월 들어 폭증했는데요. 어제는 630명으로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망자가 594명으로 줄면서 처음으로 증가 추세가 꺾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낙관론을 편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 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또 한 번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3월 19일)]
"이 약들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주치의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저도 그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쏟아집니다.

[산제이 굽타 / 미국 CNN 의학전문기자]
"이 약은 아직 시험단계를 거치고 있고, 전혀 완전한 약물이 아닙니다. 이건 단지 시험 단계에서 효과가 있었어요."

이런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최초 발병한 직후, 중국에서 미국에 입국한 사람이 43만 명에 달했다며, 이것이 미국내 유행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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