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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 복병 만난 유럽…거리 몰려나오는 시민들
2020-04-06 19:47 뉴스A

유럽도 확산세가 다소 잦아드는 조짐인데, 역시나 봄날씨가 복병입니다.

날이 따뜻해지자 시민들이 자꾸 집 밖으로 나와서 당국이 비상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거리는 어떤지 김윤종 특파원이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3주째 전국민 이동제한령이 시행 중인 프랑스 파리,

낮 기온이 20도를 넘기며, 집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스텔라, 루/ 파리 시민]
“야외에 나가는 건 필요해요. 우리처럼. 공기도 좀 쐬고 하고, 운동도 해야 해요. "

집에서 1km 이내에, 하루 한 번 1시간 내로, 외출 증명서를 지참해야만 가능하지만, 바깥 공기를 쐬겠다며 나온 겁니다.

[피에르 / 파리 시민]
“아이들과 산책 나왔습니다. 많은 시간 나와 있으면 안 되는데… 집에서 덜 무기력해지려면 바깥 공기도 마시고 햇살도 즐겨야 합니다.”

아직 봉쇄령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강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시민들마저 생기자 경찰이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취재나온 기자를 제지하기도 합니다.

"신분증 보여주세요."
"프레스카드 보여주세요."

영국에서도 봄볕을 쬐러 사람들이 야외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급기야 보건부장관은 대국민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당신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하는 행동입니다."

유럽 주요 발병국들에선 확산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의 사망자 증가폭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김윤종 특파원]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 명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포근한 봄 날씨로 시민들의 경각심이 줄어들고 있어 각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

zoz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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