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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지하에 밀폐된 룸 40개…당일 접촉자 116명
2020-04-08 19:25 뉴스A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종업원 속보 전해드립니다.

역학조사를 해보니 이 업소에는 40개가 넘는 밀폐된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이 종업원이 접촉한 손님과 동료직원은 116명이나 됐습니다.

먼저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여성 확진자가 일했던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주점입니다.

지하 2개 층을 사용하는 유흥주점의 전체 면적은 농구장 3개와 맞먹습니다.

2개층에는 6인실 규모의 밀폐된 방이 40개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해당 업소가 룸으로 구분돼 있는 업소라고 하더라고요. 화장실 같은 경우가 다 방에 부수적으로 딸려있는 구조…"

[사공성근 기자]
"휴업에 들어간 유흥주점 입구에 간이 천막과 고깔들이 보이는데요.

야간에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이곳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차관리까지 할 정도로 영업 규모가 컸습니다"

야간에 찾는 손님도 많은데, 밀폐된 공간에서 밀착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집단 감염이 우려됩니다.

방역당국은 당시 이 여성이 응대한 손님 5명을 포함해 함께 근무했던 직원까지 모두 116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습니다.

이 여성과 함께 거주했던 다른 여성 종업원 역시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최대 잠복기 2주를 감안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이번주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밀접촉자 전원에게 내일까지 보건소에서 검체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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