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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 속도면 8만 명 확진”…드라이브 스루 검토
2020-04-08 19:36 뉴스A

일본도 한 달 뒤 감염자가 8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도쿄에서만 확진자가 144명 추가됐습니다.

긴급사태 선포 이후 긴장감이 흐르는 현지 분위기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쿄의 대표 번화가인 긴자.

굳게 닫힌 대형 쇼핑몰 입구엔 '임시휴업'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인근 영화관도 문을 열지 않았고, 의류 판매장은 자체적으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내려진 첫날, 도쿄 도심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이 백화점도 사상 처음으로 한 달 휴점을 맞았습니다.

불야성을 이룰 정도로 활기를 띠던 동네는 하루아침에 유령도시처럼 텅 비었습니다.

[하라 / 도쿄 주민]
"지진 발생 후에 사람들이 적었는데, 그 이후 처음이 아닌가. 좀 쓸쓸하네요."

이와 관련해 도쿄도는 휴업 요청 업종을 발표하려 했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한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일부 상인들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주인]
"(수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죠."

아베 총리는 뒤늦게 확진자 8만 명을 거론하며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이 속도로 감염 확대가 계속되면, 2주 후에는 (확진자가) 1만 명, 한 달 후엔 8만 명을 넘게 됩니다."

또 병상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제부터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일반 호텔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집단 모임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회식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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