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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많은 美·英은 빠졌다…‘입국 제한’ 실효성 의문
2020-04-08 20:01 뉴스A

두달 만에 나온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지만 반쪽자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확진자가 많은 미국과 중국은 해당되지 않고, 기업인같은 사람들이 예외적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외국인 입국에 빗장을 걸었지만 틈새가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던 113개 나라 가운데 상당수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중단시켰지만, 정작 확진자가 많은 미국, 영국 등이 빠진 겁니다.

미국, 영국 등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던 만큼 예우를 한다는 차원입니다.

중국은 무비자 대상국이 아니어서 이번 제한 조치와는 무관하게 기존 방식대로 입국이 허용됩니다.

어제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1260여 명 가운데 미국인이 206명, 중국인이 190명으로 입국자수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을 많이 찾는 나라 두 곳이 추가적인 제한 조치 없이 입국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기업인과 외교관, 학자 등 예외 입국도 허용됩니다.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늦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관료적인 정부 행정에 시간이 걸리는 요인이 있겠죠. (전면 입국 금지가) 이렇게 늦는 것이 상당히 불안하죠. 또 큰 유행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최준하 / 경기 하남시]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격리가 됐다고 하더라도 많이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금지쪽으로 했다고 하니까"

[이혜리 / 인천 부평구]
"지금 금지시켰다고 한들 이미 코로나가 퍼질대로 다 퍼진 상태에서 너무 뒤늦은 대책이 아닌가"

정부는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는 고려하지 않고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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