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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어기고 사흘간 ‘스타벅스’…서초구, 20대 고발
2020-04-10 19:30 사회

자가격리 대상자들이 지침을 어기는 것도 문제입니다.

격리 대상이지만 매일 커피숍에 간 사람, 외출 사진을 SNS에 올린 사람까지.

모두 형사 고발 대상 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는 자가격리 지시를 위반한 20대 여성 확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를 통보 받은 날부터 사흘 연속으로 집 앞에 있는 스타벅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귀국할 때 탑승했던 비행기에 확진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됐습니다.

보건소로부터 전화통보를 받은 날 오후 스타벅스 등을 들렀고 증상이 심해져 보건소를 방문하기 전날까지 매일 같은 커피숍을 방문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은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가격리 기간에도 포장주문한 음식 등을 받으러 자주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
"거의 상습이잖아요. 우리가 연락을 해서 당신 자가격리 대상이다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알면서도 다닌 거는 고의성이 있는 거죠."

충북 청주시도 20대 여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1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이 여성은 자가격리 대상자였지만 음식을 받으려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밖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꼬리가 잡혔습니다.

국내 자가격리자는 5만 명이 넘는 가운데 자가격리 위반으로 수사대상이 된 사람은 지금까지 96명에 달합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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