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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총회 연설 패스…‘원색 비난’[글로벌 뉴스룸]
2020-05-19 11:22 국제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어제 화상으로 열린 WHO 총회에서 연설도 하지 않았는데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며 WHO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WHO에) 일 년에 4억5천만 달러를 주는데 중국은 일 년에 3천800만 달러를 줍니다.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을 향해서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 세계에 입힌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미국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은 WHO 개막식에 화상 출연해,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은 WHO 및 관련국들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빠르게 통보했습니다."

초기 은폐 의혹과 불투명한 정보 공유 논란을 일축하고, 다른 나라들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 겁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근원에 대한 조사는, WHO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제안한 독립기구 조사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중국은 미국과 코로나 19 공조를 하고 있는 호주에 대해선 경제 보복에 나섰습니다.

호주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에 이어, 보리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홍콩 입법회에서 핵심 상임위원회 주석 선출을 둘러싸고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반중 성향 민주당 의원이 다수당인 친중파 진영에 항의하며 규정집을 찢어날리고 있습니다.

내부위원회 주석 선출을 둘러싸고 야당 의원들과 보안요원 간에 몸싸움이 일어났는데요.

반중파와 친중파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내무위원장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친중파 의원이
내무위원장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반중 정치단체 결성 금지법 추진이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p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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