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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미향’ 논란에 내부 분위기 변화?
2020-05-20 11:2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이제 어떤 결정을 내릴까에 주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오늘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방금 강훈식 대변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것 같습니다. 입장이 바뀐 게 전혀 없네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대신 기류는 바뀌었다고 봅니다.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바뀌었다고 보고요. 지금 수사기관의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윤미향 당선인 측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객관적인 제3의 기관에서 수사를 하거나 조사를 해서 어떤 결론이 나왔다고 하면 그것을 근거로 사퇴를 하든지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당이 나서서 사퇴를 이야기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송찬욱]
검찰 수사 결과 등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변호사님,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을 떠들썩하게 했던 게 양정숙 당선자 문제인데요. 이때는 검찰 수사 결과가 안 나왔는데 제명했거든요. 그때와는 차이가 있나 봐요?

[전지현 변호사]
양정숙 당선자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가 있다는 식의 기류가 있었습니다. 이건 솔직히 처음에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방어를 해줬습니다. 그러다가 의혹이 나오니 기류가 바뀐 거잖아요. 이미 타이밍이 늦은 겁니다. 지금 여기서 제명을 하더라도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실효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정하니 앵커]
사실 초반에는 민주당 내에서 윤 당선자를 엄호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이런 당내 기류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후원금 유용 의혹에서 시작한 논란이 이제 윤미향 당선자 개인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이걸 그냥 묵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초창기에 민주당에서 윤미향 당선인을 일정 부분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느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처음에는 윤미향 당선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이 자체가 정의연이나 정의연 활동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인식한 겁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의연 전체 활동보다는 개인의 운용, 후원금 운용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 그 결과에 책임질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민주당도 그 부분에 있어서 선을 긋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지현]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윤미향 당선자 개인의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문제점을 보면 베트남에서 우물 사업을 하거나 우간다에 김복동 할머니 센터를 짓는다고 해놓고 그 돈이 정말 그곳으로 갔는지, 처음부터 그 목적이었는지 불명하다는 것 아니에요. 안성 쉼터 같은 경우 윤미향 당선자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사는 건 개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윤미향 당선자 이름으로 모금한 돈이 아니란 말이에요. 정의연이 저분의 영향이 크게 좌우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혼자서 운영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걸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잖아요.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을 보면 처음과는 달리 윤미향 당선자 개인의 문제라고 말하기에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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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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