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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의연 ‘마포구 쉼터’에서 회계자료 확보
2020-05-21 19:27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검찰이 정의기억연대 마포구 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 12시간 넘게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불과 9시간 만에 또 한 겁니다.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계신 쉼터를 압수수색한 건 인권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쉼터 지하에서 정의연 회계자료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마당에서 마스크를 쓴 검찰 관계자들이 박스 너댓개를 들고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
("회계 관련 자료가 있었습니까?")…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한 검사와 수사관이 1시간반 만에 나온 겁니다.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하는 '평화의 우리집'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거주하는 '쉼터'입니다.

검찰은 이곳 지하에 보관돼있던 정의연 운영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오후 5시부터 12시간 넘게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오늘 새벽)]
"(밤을 꼬박새웠는데 회계자료는 충분히 확보가 됐나요?)… (시간이 혹시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어떻게 돼요?)…"

공간이 협소해 정대협 회계 자료 일부가 '쉼터'에 보관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겁니다.

정의연 측은 대응이 힘든 시간에 할머니가 계신 쉼터로 압수수색을 나온 검찰에 대해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압수수색으로 현재 추진 중이던 외부감사절차가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대협 대표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횡령, 사기 혐의에 대해 접수된 고발만 10건 정도.

검찰은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접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 당선자의 금융거래 기록도 조만간 분석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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