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칩거’ 오거돈, 사퇴 29일 만에 경찰 비공개 출석
2020-05-22 11:09 사회

오거돈 전 부산시장 소식입니다.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29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우 기자,

오 전 시장, 언제 출석한 겁니까?

[리포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오늘 오전 8시쯤 이곳 부산지방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출석을 해서 취재진 카메라에는 포착되지 않았는데요,

흰색 계통의 차량을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경찰도 공개소환을 검토했지만, 오 전 시장 측이 강력히 거부하면서 비공개로 전환했는데요,

최근 성추행 피해자가 경찰의 진술조사를 받았고, 오 전 시장의 엄벌을 촉구하면서 결국 소환된 겁니다.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게 지난달 23일이니까 사퇴 29일 만인데요,

사퇴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비서실을 포함한 시청 관계자들을 조사한데 이어서 측근인 정무라인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해 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오 전 시장의 또다른 성폭력 사건과 정무라인의 사건 무마 시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인데요,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경남 거제 펜션에서 목격된 것 말고는 여러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오늘 경찰조사를 마친 뒤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경찰은 일단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