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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발표 건너 뛴 中 “1000조 원 풀어 경기 부양”
2020-05-22 19:51 뉴스A

일년 중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가 개막했습니다.

매년 전 세계 경제인들이 주목해 온 경제성장률 목표를 올해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역대 처음입니다.

그만큼 코로나 19의 파장이 큰 건데, 대신 1천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을 예고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수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시 주석 등 핵심 인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19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1분간 묵념을 했습니다.

이어 시작된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역대 처음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을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약 1천조 원을 쏟아 붇기로 했습니다.

재정 적자율을 높여 특별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의회격인 전인대 상임위원회에 관련 법안을 상정한 겁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국가 안보를 위한 법률 및 집행 체계를 만들어 홍콩 등이 헌법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겁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경고하면서 미·중 갈등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매우 강하게 다룰 겁니다."

미 상원에서도 홍콩의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관계자들과 단체들을 제재하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에 제출한 대중국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공개적인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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