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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코로나 확진자’를 찾아라 / “마스크 없인 못 타요”
2020-05-26 14:29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전해드리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코로나 확진자'를 찾아라

작은 종이쪽지에 빼곡히 적힌 손 글씨가 보이시죠.

경기도의 한 공군 부대에서 발견된, 이 익명의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외출 다녀오는 길, 노래방을 들렀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 "혼나는 게 두려워 익명으로 자진 신고한다"고 적혀있네요.

해당 부대는, 이걸 대체 누가 쓴 건지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필적 감정과 지문 조회까지 의뢰했다고 합니다.

군대 뿐 아니라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면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는 게 핵심이죠.

그래서 정부는 다음 달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과 유흥주점 등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업소마다, 입구에 시스템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비치하고, 휴대전화로 이렇게 해당 QR코드를 찍는 방식입니다.

허위 기재로 인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다만, 과도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에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과 <경계>일 때만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 <암호화>해 저장한 뒤, ▶한 달 뒤엔 <자동 폐기>한다는데요.

세상터치 한마디, '두려움 보단, 방역이 우선!'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2) "마스크 없인 못 타요"

오늘 오전 출근길에 제가 찍어 온 사진인데요.

오늘부턴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안 쓰면 탑승을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미처 마스크를 준비 못 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어디서 살 수 있는지도 이렇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승객과 만나는 기사님들은, 이런 어려움을 호소해왔습니다.

[버스기사 (어제)]
"10명 타시면 두세 분 정도 (안 쓰고 타세요.) 안 쓴 분들이 있으시니까…."

[택시기사 (어제)]
"고객이 왕이잖아요. 힘들 것 같아요. 요즘처럼 손님이 없는 상태에서는 타주는 것만으로 고마우니까 묵인하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국내 확진자 중 버스와 택시기사가 각각 9명, 21명으로 운수종사자가 21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건데요.

나뿐 아니라 남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는 필수로 챙겨야겠죠.

그래서 세상터치 한마디는 "외출 전 마스크 확인!"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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