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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검찰 소환…승계·합병 과정 초점
2020-05-26 20:04 뉴스A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 때문인데,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특검 조사를 받은 지 3년 3개월 만의 소환 조사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온건 오늘 오전 8시 쯤입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의 첫 소환 조사이지만,

출석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된 이 부회장은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대주주인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역시 오늘 수사 대상입니다.

반면 삼성 측은 가치를 고의로 조작한 적 없고,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회계 장부에 반영된 것이라는 반박입니다.

일단 이 부회장은 오늘 검찰 조사에서 거부권 행사 없이 진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한 공개 사과와 4세 경영포기 선언이 수사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6일)]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검찰은 다만, 이 부회장의 사과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과 관련된 것으로 이번 수사와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최주현 기자]
"검찰은 이 부회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삼성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과 함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김명철
영상취재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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