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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밀입국자 1명 검거…과거 ‘불법체류’ 추방 전력
2020-05-27 19:47 뉴스A

충남 태안군 해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트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중국 산둥성에서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보트였습니다.

그 중 한 명을 검거했는데, 해가 훤히 뜬 오전 11시에 우리 해안가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해안 경계가 뻥 둟린 겁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호송차량에서 내려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현장음]
"한국에는 왜 왔습니까?"
"…"
이 남성은 중국에서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국내에 밀입국한 40대 왕모 씨입니다.

왕 씨는 어제 오후 7시 55분쯤 전남 목포 시내에서 검거됐습니다.

[공국진 기자]
"밀입국한 왕씨는 이곳 목포의 한 항만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두고 숨어 있었습니다."

해경 조사결과 왕 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중국인 5명과 함께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5시간 동안 서해를 건너 21일 오전 11시 20분쯤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터보트에선 기름통 30리터 2개와 20리터 1개가 발견됐습니다.

태안에 상륙한 왕 씨 일행은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했습니다.

해경은 왕 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4년 정도 국내에 머무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남병욱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
"2012년 기간 만료 후 불법 체류하던 중 2015년도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체포돼 강제 퇴거 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왕 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해경은 왕 씨를 상대로 밀입국한 이유를 추궁하는 한편, 알선자와 운반책, 달아난 중국인 5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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