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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고…‘사슴 태반·아프리카발톱개구리’ 까지 밀수
2020-05-27 19:48 사회

이런 것들 어디다 쓰려고 숨겨온 걸까요.

세관 당국이 적발한 밀수품들을 취재했는데, 사슴 태반에 살아있는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까지 나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서 개구리가 나옵니다.

[현장음]
"살아있어. 살아있어. 눈도 떴어. 가만히 있어. 넌 이름이 뭐니."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입니다.

세관의 허가없이 관상용으로 독일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겁니다.

홍콩에서 입국한 여성의 속옷 위에 자줏빛 알약 2280개가 비닐로 칭칭 감겨 있습니다.

[현장음]
"(성분이 뭔진 혹시 아세요?) 알로에 좀 들어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거짓말입니다.

알로에가 아니라 사슴태반 줄기세포가 원료인 영양제입니다.

[조한진 / 관세청 통관기획과 서기관]
"암, 당뇨병, 발기부전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수요가 있는데요. 유통되려면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인증 받은게 한 건도 없습니다."

관세청은 이런 위해 물품을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1만 9000여 건 적발했습니다.

특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입 어린이 제품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홍유라 기자]
"이렇게 비눗방울이 나오는 완구제품도 세관에 적발됐는데요.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됐습니다."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28배 넘게 나온 학용품도 적발돼 전부 폐기처리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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