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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병력 1만 명 대기…홍콩 시위 전면 탄압 우려
2020-05-27 19:56 국제

내일 중국에서는 반중 시위자를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폐막을 앞둔 전국인민 대표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중국군 1만 명이 홍콩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국가를 모독하면 처벌하는 국가법마저 처리가 추진되면서 홍콩에선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시민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홍콩 독립! 오직 그 길뿐!"

홍콩 시위대는 입법회 주변에 장애물 등도 설치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반중 시위자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선 가운데

홍콩 의회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면 처벌하는 '국가법'까지 추진한 겁니다.

"자유 홍콩 수호! 지금 혁명하자!"

홍콩 경찰도 시위대를 연행하고, 최루탄 등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에 주둔한 중국군 사령관은 "1만 병력은 국가 주권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주권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당과 국민이 완벽하게 믿을 수 있는 정예 군대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번 주 내에 홍콩에 관한 굉장히 강력한 무언가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혜란 기자]
"국가보안법의 처벌 대상도 더욱 넓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적극 반대하는 행위자뿐만 아니라 단순 시위 참가자까지 처벌하겠다는 것으로 앞으로 홍콩 시위가 전면적인 탄압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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