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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지하철서 마스크 안 쓰면?…앞사람에 ‘후두득’
2020-05-28 19:34 사회

최근 지하철이나 버스 탈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됐죠.

그런데 이게 정말 방역 효과가 있는지 묻는 시청자분들 많으신데요.

그 효과, 지하철 시뮬레이션 실험으로 따져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미국 오리건대학 연구팀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지하철을 타보겠습니다.

실험 조건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은 서서. 맞은편 사람은 자리에 앉아 대화를 하는 상황인데요.

실내 공기 흐름 역시 에어컨이 작동 중인 지하철과 유사하게 맞췄습니다.

먼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안 쓴 채 나누는 대화 장면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입에서 노란색 침방울이 쏟아져 나옵니다.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손과 허벅지에 침방울이 쌓이는 게 눈으로 확인됩니다.

마스크를 썼을 때와 쓰지 않았을 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3분 동안 살펴봤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는 앞사람 얼굴에 138개.

손에 509개 침방울이 떨어진 반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땐 얼굴에 2개, 손에는 11개 침방울만 묻었습니다.

의학적 한계도 물론 있지만 연구진들은 마스크 착용이 침방울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이번 실험을 통해 강조했는데요.

여기서 하나 더!



대중교통에서 멀리 떨어져 대화도 안 한다면 마스크를 잠시 벗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됩니다.

지난 1월 중국 후난성에서는 버스 뒷자리에 앉은 코로나19 감염자와, 4.5m나 떨어져 있던 탑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요.

당시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폐된 공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냉난방 기기에서 나온 바람을 타고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는 건데요.

대중교통 이용 때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자료출처 : HEXAGON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성철,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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