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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콩에 특별지위 박탈…‘반중파’ 대만과 더욱 밀착
2020-05-28 19:56 국제

중국이 홍콩보안법 통과를 강행하자 미국이 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홍콩의 특별대우를 박탈하고 홍콩을 중국 본토의 도시들과 똑같이 취급하겠다는 것인데, '세계적 금융 허브' 홍콩에 대한, 사망선고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에도, 2047년까지 자본주의 경제를 보장하는, 일국양제 약속에 따라, 관세 면제와 무비자 등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유지해 왔습니다.

[크리스 패튼 / 홍통 마지막 총독(1997년)]
“확고부동한 운명에 따라 이제 주권은 홍콩인에 돌아갑니다.”

그러나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이 보안법을 통과시키자, 23년간 유지했던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지난 21일)]
“중국은 1949년 이래 악랄한 독재 정권,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통치돼 왔습니다.”

중국과 껄끄러운 반중파 대만 총통과는 더 긴밀히 연대하겠단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매슈 포틴저 / 백악관 NSC부보좌관(대만 총통 연임 축하메시지)]
“미국은 경제·문화·교육·안보 등 다방면에서 대만과 긴밀히 교류하길 기대합니다.”

다만 미국이 당장 전면적 박탈이 아닌 부분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13개 혐의로 기소된 화웨이의 멍안저우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이 범죄인 인도기준에 충족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미국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뺀 경제공동체, 'EPN' 결성을 추진하며, 캐나다, 일본 등 동맹국들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과 여러 이해관계로 얽힌 우리 정부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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