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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0.2%…최악 땐 -1.8%”
2020-05-29 15:23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송찬욱 앵커]
-0.2%, 그런데 이후가 걱정. 경제성장률 이야기죠?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연 0.5% 기준 금리가 됐는데요. 금리 결정 이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했는데 방금 키워드로 본 –0.2%라는 겁니다. 우리가 역성장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만에 하나 올해 하반기에 빠른 코로나19 재유행이 나올 경우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습니다.

[송찬욱]
이게 민간 연구소도 아니고 한국은행이 역성장을 예측했다는 건 지금 경제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봐야겠어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뉴스를 보면 약간 혼동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 한국경제가 역성장을 한 것과 역성장을 전망한 것이 약간 혼동돼서 쓰입니다. 우리 역사상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딱 두 번이었습니다. 1980년 오일쇼크 때 –1.6%,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5.1%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올해 정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면 IMF 외환위기 이후에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송찬욱]
IMF 사태, 오일쇼크 때만큼이나 지금 경제가 어렵다는 겁니다. 저는 예상을 못했는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0.5%까지 낮췄는데요. 앞으로 이렇게 더 어려우면 더 낮아질 공간이 남았을까요?

[정철진]
저는 오히려 이게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기준금리에는 실효하한이라는 게 있습니다. 현재 기축통화가 미국의 달러잖아요. 미국의 기준금리와 우리의 기준금리를 비교해서 최소한 미국의 기준금리보다는 0.5%p 정도는 더 높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국보다 금리가 더 낮다고 하면 돈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곳으로 갈 것 아닙니까. 그런데 현재 미국이 제로금리거든요. 그렇다면 현재 낮춘 연 0.5%라는 기준금리가 거의 실효하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송찬욱]
그러면 이렇게 금리가 낮아졌으니까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이런 것도 떨어질까요?

[정철진]
바로는 안 떨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대출 금리는 금융채라고 해서, 은행도 어디서 채권발행해서 돈을 조달하거든요. 이 금리가 아직은 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낮췄기 때문에 아마도 2주 안으로는 대출 금리도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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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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