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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에 한국 초청”…외교 기회? 위기?
2020-06-01 14:33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천하람 미래통합당 순천갑 조직위원장

[송찬욱 앵커]
조금 전 영상으로 확인하셨죠.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G7 정상회의 초청 제안입니다. 사실 G7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포함되지 않은 정상회의니까 초청해오면 좋아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부는 참 곤혹스럽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초청했으며 우리 정부는 응해야 할까요, 응하지 않아야 할까요?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일단 초청 배경부터 살펴보자면, 현재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도 중국도 자기들이 가진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자 주변 국가와의 우호관계 같은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상황인데요. 이번 G7에서 G11 초청으로 넘어갈 때 러시아, 인도, 호주 그리고 한국까지 4개의 국가를 초청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두 가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이 방역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며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갔다는 측면을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고자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 아니냐는 의도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송찬욱]
그래서 초청해 응해야 한다, 응하지 않아야 한다?

[박성민]
사실 일단 청와대는 사전에 통보받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미국과 계속해서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만 밝혔는데요. 저도 지금 당장 여기서 수락해야 한다, 거부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수락이나 거부를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효과가 국민들과 무역관계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송찬욱]
일단 G7에는 중국이 포함되어있지 않다는 점 정리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박성민 대변인은 여당 소속이라 그런지 조금 애매하게 말씀하셨는데요. 천하람 위원장께서는 의도와 응해야 할지, 응하지 않아야 할지. 어떻게 보시나요?

[천하람 미래통합당 순천갑 조직위원장]
저는 현실적으로 아마 응할 수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초청한 것이고 당장 중국 견제용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코로나 대응 부분에서 국제 외교 무대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직 G11으로 넘어갈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초청받았다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기분 좋은 일이거든요. 여기서 우리가 안 가겠다고 할 명분 자체가 크지 않을 겁니다.

[김민지 앵커]
양쪽에서 동시에 받는 러브콜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한편으로는 중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이 판매가 급증한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이게 중국 정부, 중국 당국의 큰 그림이라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상황을 한국 차원에서 특별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뜹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일이 아니냐고 보고 있는데요. 저는 사실 이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특별히 어떤 썰을 제기하거나 상황을 제시하는 것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민지]
어떻게 보면 중국 당국이 미국에 대항해서 한국을 우군으로 편입하려는 작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자서전을 사는 것 말고 우리 기업들에 대한 부담이나 기존 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한중관계의 여러 긴장이라든지. 이렇게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과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한국 정부에 잘 보이기’가 좋겠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님의 자서전이라는 지엽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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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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