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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돌려가며 노래 불러…단란주점서 15명 감염
2020-06-01 19:41 뉴스A

단란주점에서 마이크를 돌려가며 노래를 부른 손님 9명도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현재까지 이 단란 주점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 직원들이 상가 건물 구석구석을 소독합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곳 지하 단란주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추가 방역에 나선 겁니다.

현재까지 이 단란주점의 손님 9명과 직원 3명, 이들과 접촉한 3명 등 모두 15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당시 단란주점에 있던 밴드 가수와 손님들이 서로 마이크를 돌려가며 노래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손님들과 어울려 놀면서 그러다 보니까 마이크도 공동으로 쓰지 않습니까. (바이러스가) 안 옮을 수가 없는 환경이네요."

60대 남성은 지난달 17일 지인 5명과 이 단란주점을 찾았고 일주일 뒤 확진됐습니다.

단란주점 관련자 중 처음으로 확진된 겁니다.

이 남성의 감염경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천 돌잔치를 다녀온 성동구 식당 종업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단란주점 방문자들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확진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성동구 관계자]
"본인들은 (주점에) 안 갔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CCTV로 확인해서 간 것 아니냐고 해버리니까 (인정했죠.)"

[정현우 기자]
"서울시는 확진자가 나온 뒤에야 이 단란주점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단란주점이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시민의 느슨한 경계심과 유흥시설의 안일한 예방조치 때문에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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