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해수욕장서 발열자 찾기? 방문자 확인 ‘명함통’ 등장
2020-06-01 19:43 뉴스A

아직 이렇게 코로나 19 시국이지만,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개장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을 막겠다며 파라솔은 사라지고 명함통이 등장했는데, 배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장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안전 개장'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배영진 / 기자]
해수욕장은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6월 한 달 동안 파라솔과 튜브는 빌려주지 않고 안전요원만 배치합니다.

피서객들간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건데 코로나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7월, 8월도 이처럼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예전처럼 빽빽하게 파라솔이 들어선 해수욕장 풍경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겁니다.

곳곳에는 '생활 속 거리 두기’현수막과 발열 시 해수욕장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안내판도 세워졌습니다.

[현장음]
"마스크 착용해 주시고,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내방객은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수욕장 방문자들을 파악한다며 명함을 넣는 상자도 마련했지만, 피서객들이 얼마나 협조할지 의문입니다.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불특정 다수가 몰린 해수욕장에서 접촉자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김석범 / 부산 해운대구]
"마스크를 잘 안 쓰시고, 더우니까 길거리에서 침을 뱉는다든지 상대방한테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채성화 / 부산 해운대구]
"살아가야 하니까, 개장은 하되 서로 조심하는 게 낫겠죠."

전국 해수욕장 267곳이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면서 코로나 확산 속 불안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오성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