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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윤미향 ‘방콕 근무’…의원들에 “의혹·왜곡” 편지
2020-06-01 20:02 뉴스A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국회의원 신분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기다리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지만, 동료 의원들에게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지지를 요청하는 편지를 먼저 돌렸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으로 첫 출근한 윤미향 민주당 의원이 하루종일 사무실에만 머물렀습니다.

오전 9시쯤 출근한 윤 의원은 점심도 사무실에서 해결했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로 직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윤 의원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퇴근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인계좌 모금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실지 말씀부탁드려도 될까요?) 여기서 설명을 다 드릴 수는 없고요. "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축하화환과 난이 배달됐고, 동료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의원님은 앞으로 국민들과 여성인권을 위해서 훌륭한 역할을 하실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더라고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본인 소명을 잘 해나가겠죠.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니까 검찰 조사 결과를 보면 되고."

윤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각종 의혹과 왜곡이 잇따랐다"며 "걱정끼쳐 송구하다"는 편지도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각종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적어도 의원 신분이 되기 전에 해명한 것은 꽤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이고,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한 정도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
해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모든 증빙 자료를 다 보이라는 건 무리"라고 엄호했습니다.

하지만 비판도 있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소한 윤미향 의원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 내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

미래통합당은 "여당이 국민과 싸워보자는 마음인 모양"이라며 "윤 의원 국민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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